전자회로특론

전자회로특론
조규형| 홍릉과학출판사| 2008.02.20 | 572p

이 교재는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학생들 특히 석사과정을 대상으로 강의해 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학부에서 전자회로 I, II를 수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 그 기초가 약하기 때문에 이 교재의 내용은 회로해석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 이 교재는 학생들로 하여금 전자회로의 기본개념을 확실하게 다지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요즘 새로이 공부하고 있는 책이다. 이미 많은 KAIST 전자과 졸업생들은 제본해서 갖고 있는 조규형교수님의 교재가 작년에 책으로 출판되었다.
기존의 교과서들이 회로해석의 관점이었다면 이 책은 회로설계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전자회로의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 응용에 도움될 많은 노하우들을 담고 있다. 책이라는 매체의 제한적인 표현방법 때문에 얼핏보면 다른 교재와 비슷해보일 수 있지만 행간에 발견할 수 있는 대가의 insight는 감동을 불러온다.
조규형교수님의 수업을 직접 들으면 그 감동은 몇배로 다가온다. 조규형교수님과 동시대에 살고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자공학도로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약간 아쉬운 점은 아직 교정되지 않은 오타가 남아있다는 것(출판작업 중 기존에 없던 오타가 새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Teaching Logic Design for Analog Engineers

한 달 전 부터 매주 하고 있는 일은 Analog설계자들(주로 팀장급)에게 Logic설계를 가르치는 일이다.
Display Driver라는 것이 태생적으로 Analog회로와 Logic회로가 혼재하는 Mixed Signal 분야이기에 Analog설계자와 Logic설계자의 co-work이 중요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크게보면 모두 CMOS circuit을 하고있지만 생각하는 방식부터 사용하는 용어까지 많은 차이가 있고 또 스스로 벽을 만들어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서로 반대편을 조금 더 이해하면 적지않은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3년이상 미루던 일을 드디어 시작한 셈인데 한 달가량 진행해본 결과 반응도 좋고 재미도 있다. Logic설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해보는 재미도 있고 대화의 벽을 허물어가는 성취감도 있다. Analog설계자들이 좀 더 systematic한 설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하고, 내게는 Logic과 Analog를 꿰뚫는 insight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