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쓴지가 오래되었네요. 간혹 찾아주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기에 근황을 남겨봅니다. 미국에 온지 벌써 6년째인데 처음 5년과 달리 작년 부터는 변화가 많았습니다. 다니던 회사가 인수되고 회사를 옮기고… 그러던 끝에 운좋게 애플에 입사하게 되어 다닌지도 별써 몇달이 되었습니다.
막상 글을 쓰려고 보니 회사 지침상 쓸 수 있는 내용이 거의 없네요. 아무튼 아이들도 잘크도 저도 재미있게 일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
여러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SVN을 사용하고 있는데, 매일 사용하는 몇가지 command외에 이따금씩 사용하는 command들은 매번 생각이 안난다. ㅜㅜ
update시간과 disk사용량을 줄이기위해 사용하지않는 directory 설정
$ rm -rf dir_name
$ svn update --depth empty dir_name
다른 repository에 있는 파일들을 참조(재활용)하기위해 external로 설정
$ svn propedit svn:externals .
dir_name {-r xx} http://svn/…
dir_name {-r xx} http://svn/…
현재 및 하위디렉토리의 .svn 모두 지우기
rm -rf `find . -type d -name .svn`
회사에서 멀티윈도우를 사용하다가 집에 랩탑을 들고와서 뭔가를 하려다보면 간혹 화면밖에 윈도우가 떠서 조작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더군요.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팁입니다.
http://malektips.com/windows-7-move-off-screen-hidden-window-application.html
핵심만 간추리면,
1. Click on an icon in the Taskbar that represents a hidden window / application.
2. Press Alt + Space, then M.
3. Press and hold down the left cursor key for a few seconds. Try the up cursor key. This should move the window back to a visible position on your Windows XP Desktop.
미국에 온지 2년 반이 되었습니다만 영어가 별로 늘지않더군요. 주변에 한국 분들이 많고 전공분야 대화(engineering talk)를 많이해봐야 정작 생활영어가 늘지 않더군요. 저보다 훨씬 오래 이곳에 계셨던 분들도 비슷한 고민들을 하시구요.
그동안 주로 제 영어공부 상대는 병원, 보험, 통신사, 은행 등 고객센터였습니다. 덕분에 전화영어에 꽤 자신감이 생겼고 하고싶은 말은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에서 한계가 보여서 2달전부터 영어과외(tutoring)를 시작했습니다.
전부터 과외 생각은 했었지만 적당한 선생님을 찾기도 애매하고 당장 급한 일들 때문에 계속 미루다가, 백인 할머니 한분을 소개받았습니다. 일주일에 한두시간씩 배우고 있고 가격도 이곳 인건비를 감안하면 꽤 저렴해서 한번에 20불씩입니다.
일단 하고 싶은 말은 얼추 되긴하는데 많은 경우 발음, 엑센트가 문제가 되어 대대적으로 손을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까지 왔는데 영어는 잘 해야지요.
그동안 생활에서 또 공부하면서 터득한 내용을 짬짬히 블로그에 정리하려합니다.
Tattertools를 쓰다가 관리가 너무 불편하여 미루고 미루다가 WordPress를 설치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기록을 남길 계획입니다.
내가 태어날 때 그는 애플 컴퓨터는 처음 만들었고,
내가 10살이 되던해 부터 그가 만든 애플2 컴퓨터를 끼고 살았다.
그리고 이젠 실리콘밸리로 삶의 터전까지 옮겨왔으니…
그와 애플이 아니었으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
같은 시대에 산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엔지니어로서 가슴에 설레임을 안고 살 수 있게 해준 그의 삶이 너무나 짦음이 원망스럽다.
R.I.P. Steve Jobs
시대의 흐름에 따라 Twitter 팔로우 링크도 추가하고, 페이스북 like버튼도 달았습니다.
테터툴즈나 티스토리에 like버튼을 추가하는 것은 위젯을 설치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간단히 HTML 몇줄만 추가하면 되는군요. 그나마 그 코드도 facebook에서 친절히 만들어줍니다. (참고글: 자신의 블로그에 페이스북 “좋아요(like)” 버튼을 달아 보자!!)
트윗버튼도 추가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트위터 싸이트에서 친절히 코드를 생성해줍니다. (참고글: Tistory에 Tweet Button 달기)
글 읽으신 다음에 추천 부탁드립니다. ^^;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에게 익숙한 슬랙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Slack = Requirement – (Data Path – Clock Path + uncertainty) [출처]
이 경우 외에는 사실 지금까지 슬랙이라는 단어를 쓸 일이 전혀없었고 사전적인 의미인 “느슨한, 해이한”은 모른채 슬랙은 그냥 슬랙이라는 개념으로 알고 있었을 뿐이었지요.
하지만, 얼마 전에 읽었던 톰 드마르코의 슬랙이란 책을 읽으며 슬랙이란 말에 담겨진 뜻을 새록새록 생각해 보게되었네요.
평소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의 운영자인 유정식님(@in_future)과 babyworm님이 강력추천하셨던 책이고 읽다보니 제가 가끔 방문하던 블로그인 피플웨어의 류한석님 (@BobbyRyu)이 번역하신 책이었더군요.
사실 이 책은 지금 제가 갖고 있지 않고 저희 팀원들에게 돌려보라고 빌려준 상태라서 자세한 내용을 쓰긴 어려워 독후감은 책을 회수한 다음 한번 더 읽어보고 쓰려고 했으나 또 미루다보면 그냥 넘어 갈 것 같아서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고 나중에 업데이트를 할까 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우선 톰 드마르코가 정의하는 슬랙은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얼마간의 자유도’입니다. 이 슬랙이란 개념은 사실 제가 졸업할때 김충기교수님께서 말씀하신 ’90%의 법칙’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사실 ‘슬랙’ 자체에 대한 내용은 책의 내용중 많은 분량은 아닌 것 같더군요. 대부분은 좋지 않은 기업문화의 예를 보여주고 있었고 사실 후반부로 갈 수록 집중력은 다소 떨어졌었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더 읽어보려고 함) 이 책에서 또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식근로자’를 ‘육체근로자’와 다르다고 정의한 것이었습니다.
공감이 많이 되었던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선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의 기업문화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40대에 들어서면 실무보다는 관리를 맡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engineer track과 manager track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하던데 국내의 경우는 은퇴할때 까지 engineer의 길을 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실무를 잘하는 사람이 직급이 오르고 인정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Project Manager나 팀장을 맡게 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결국 부하직원들을 Push하게 되는데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사실 팀장보다는 본부장, 경영진의 마인드가 더 중요하지만 그것을 바꾸는 것은 무척어려우니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압박을 견디며 팀원들에게 슬랙을 부여한다는 것은 보통 내공으로 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팀원들의 발전을 가져오고 팀이 발전하여 실적을 가져올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끈기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겠습니다. 또 그것을 위해선 원활한 의사소통, 끊임 없는 자기개발, 적절한 멤버 구성 그리고 어느정도의 운도 필요합니다.
뭐… 생각해보니 필요한 것이 너무 많고 좋은 팀이 만들어지란 무척 어려운 일 같네요. 저희 팀 멤버들에게 참 감사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