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구입 및 첫번째 앱 개발

꽤 오랫동안 벼르던 일이었는데, 드디어 맥북을 장만하였습니다.

어릴 적 애플2를 함께 갖고 놀던 사촌동생 모기군의 표현을 빌리면 “애플로의 귀환”을 한 것이지요.
모기군의 적극적이다 못해 헌신적인(?) 도움으로 맥으로 소프트랜딩할 수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윈도우는 보기도 싫어지는군요. VM으로 설치한 윈도우7 조차도 인터넷뱅킹하려고 한번 써보려다가 밀려오는 ActiveX의 압박에 종료해버렸습니다.

도니 맥~

모기군이 쓰던 걸 헐값에 인수한 것이라 15인치 맥북프로라는 거 말고는 스펙 전혀 모릅니다. ㅎㅎ
배터리 사용시간 빼면 최신 형과 동일하다는 군요.

맥북을 구입한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아이폰 앱 개발입니다.
그동안 회사업무환경상 맥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모든 이유를 극복하는 것이 앱 개발에 대한 열망이었습니다. 내 아이폰에서 직접 만든 앱을 돌린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로망입니다.

첫번째 앱인 도니 홈~

첫번째 앱은 WWDC 2009의 튜토리얼을 보면서 만든 ‘도니 홈’입니다.
별 기능은 없고 제목 그대로 화면상의 제가 사는 집의 위성사진을 보여줍니다. Korea버튼을 누르면 한반도가 보이도록 zoom out하고 Home을 누르면 도니네 집 위로 dive합니다. ^^

모기군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정도까지 오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아니 어쩌면 결국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맥북을 사서(또는 해킨토시를 깔고) xcode와 iPhone SDK까지는 어떻게 해볼만 한데 key chain이니 provision profile이니 난감한 내용들은 극복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 같더군요.
대현아 고마워~~ 싸랑해~ ^O^

집에 오면 멀쩡한 방 놔두고 항상 식탁에서 일을 합니다. 맥북의 포스 좔좔~

10 thoughts on “맥북 구입 및 첫번째 앱 개발

  1. 간지맥북프로를 사셨군요.
    저도 집에 있는 Tiger시절 맥북..-_-.. 으로 뭐 좀 하려고 하는데, 이 죽일 놈의 소음과 배터리 조루는. (4년째 되는 놈이라..)

    • 아.. 예전에 홈커밍 데이때 봤던 그 하얀 맥북말이로군..
      이제야 맥북을 사면서, 그 당시 혼수로 맥북을 안산걸 살짝 후회했는데… 샀더라도 업글을 했어야 할 시점 인거군. ㅎㅎ

  2. 아이폰 좋아? 요즘 트위터 시작한 후로 스마트폰 뽐뿌 받는 중…
    저 지도는 어디냐… 상현동 금호 베스트빌 살아?

    • 아이폰 사니 애를 거저 키우게 되는군요.
      하루종일 아이폰만 갖고 노니 ㅎㅎㅎ
      팔로우했슴다~

      음.. 근데 지도만 보고 어찌 주소를????

  3. 수지로 이사간다는 얘긴 전에 들었고…
    나도 영통 전세값이 올라서 수지 쪽 생각중이었거든.
    수지 가는 회사 퇴근버스는 다 상현동을 지나기 땜에 지도가 눈에 좀 익지^^

  4. 연구소에서도 아이폰 때문에 개발하고픈 충동(?)이 생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어요.

    연구소 게시판에 맥북관련 구매/대여글이 많아 지고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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