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읽는 재희

간만에 올리는 재희 동영상입니다.
6개월 전에 영단어 읽는 모습을 한번 올렸었지요. 그동안 좀더 나아졌을까요?
이제 읽을 수 있는 단어가 몇개인지는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처음보는 단어도 곧잘 읽거든요.

지난주말에 재희를 차에 태우고 재희가 좋아하는 던킨도너츠에 가고있었는데, 앞에서 신호대기하는 덤프트럭 뒤에 ‘IEVLU’ 인가 ‘IVLUE’ 비슷하게 써있더군요. ‘이건 뭐에요?’ 라고 묻는 재희한테 ‘글쎄 뭐지? 잘모르겠는데?’ 그랬더니 ‘이블루’라고 제 맘대로 읽어서 오히려 가르쳐주네요. 그리고 나서 도너츠를 먹고있는데 그 차가 또 지나가는 것을 보더니 ‘어? 이블러 저기로 갔어요’하더니 몇번을 더 ‘이블루는 어디갔어요?’하는군요. 아무튼 단어를 금방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단어와 뜻을 연결해서 기억하는게 중요한 것이지요. 단어는 되도록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알려줍니다. 같은 사물을 여러가지 이름으로 알려주는데 혼란을 느끼지 않는게 참 대견합니다. 또 영어를 알려주면 꼭 스펠링을 알려달라고 해요. 당연히 “스펠링 알려주세요”라곤 안하구요.(4살짜리가 쓸 표현이 아니지요??) 예를 들어 ‘버내너’라고 알려주면 “버내너 써줘요”그럽니다. 그게 처음엔 정말 종이에 써달라는 얘긴 줄 알았는데 그냥 스펠링을 불러달란 얘기더군요.

어제는 거울 그림을 보여주고 ‘거울’과 ‘mirror’를 가르쳐줬는데 거울을 얼굴이라고 하네요. ‘ㄱ’과 ‘ㅇ’자음을 거꾸로 기억한 건지 아니면 ‘이건 재희 얼굴을 보는 거울이야’라고 설명한 걸 잘못 기억했는지.. ㅎ

어제 재희가 잠들기전에 재희 외할아버지가 사준(재희가 영어 좋아한다고…) 영단어책을 같이 읽었습니다. 제 가르쳐준 적이 없는 단어가 적지않은데 꽤 많이 아네요. ^^ 마주보고 앉아서 화면이 거꾸로 되어있어서 조금 어지러우실지도…

2 thoughts on “영단어 읽는 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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