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퇴근 둘째날

고등학교 이후로는 대중교통을 타고 등하교 또는 출퇴근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운 좋게도 집과 학교가 매우 가까웠고, 회사는 셔틀버스나 자가용를 이용했기 때문이지요.
(써놓고 보니 자가용이라는 말이 무척 생소하군요. 80년대에나 쓰던 말인듯?)

그래서 대중교통, 그 중에서도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것이 은근 해보고 싶었습니다. ^^;;;
이번에 용인 수지로 이사간 것도 죽전역과 가깝기 때문이고 회사가 있는 선릉과 죽전이 모두 종착역이기 때문에 출퇴근시 항상 앉아서 갈 수 있다는 이유가 컸습니다.
생각보다 집에서 죽전역까지 제법 시간이 걸린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일단 지하철을 타고다면 안락하게 회사까지 올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생각지 못한 복병이 있었는데 옆자리에 앉은 남자분(30대의 회사원?)이 향수를 너무 많이 뿌린 탓에 머리가 아프고 재채기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회사에 도착한 이후로도 한참동안 머리가 아프더군요. ㅡ.ㅜ

오늘은 지하철에서 포토샵작업을 해봤습니다.ㅋ 지하철로 45분이 걸리는 동안 뭐 왠만한 편집작업은 다 할 수 있더군요. 타이핑만 할때는 별 상관이 없었는데 터치패드를 많이 써야하니 팔을 움직이기가 좀 불편하더군요. 내일부터는 오른팔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오른쪽끝자리에 앉아야겠습니다.

지하철에서 편집한 이번 인테리어 작업의 before&after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참… 지하철에서 블로깅에 이어 포샵질까지 하다보니 실수를 하게됐습니다. ㅡㅡ;

오늘 비가 제법 많이 내렸는데 노트북에 이어폰 등등 챙기다가 그만 지하철에다가 우산을 놓고내렸지요. ㅋ 내리자마자 아차싶어서 다시 타려는데 냉정하게 문이 닫기더군요. 곧바로 역무실로 가서 얘기했더니 아주 친절하게 우산 찾는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분당선이 선릉-죽전(보정)간을 왕복하고 제가 선릉에서 내렸기 때문에 열차가 곧 다시 내릴 것이니 열차가 나오면 찾으면 된다며 함께 동행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왠걸 열차가 다시 나오고 제자리에 가보았는데도 우산이 없더군요. 그 역무원께서 저를 부르시곤 기관사님이 챙겨두셨다고 따라오라고 해서 제일 앞칸에서 기관사님께 우산을 받았습니다.

지하철에서 물건 놓고 내리시면 곧바로 역무실로 가시면 친절히 도와주십니다.
선릉역 역무원님 감사합니다.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