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 1. 전체 구상

1. 전체 구상
2. 계획서 작성
3. 업체 선정
4. 확장 공사
5. 목공
6. 주방 및 다용도실
7. 공사완료

이사에 앞서 인테리어공사를 했습니다.
당초계획은 도배, 바닥, 베란다 칠만 할 계획이었습니다.
좀 무리하여 큰 집을 구입하였기에 인테리어에 많은 비용을 쓸 여건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지은지 8년 된 집이지만 깨끗하게 사용해서 조금만 손봐서 쓸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했지만 또 전체적으로 체리색(2002년 당시 유행)으로 되어있어 고칠 엄두가 나지않았기도 했습니다.

공사 전의 거실, 온통 짙은 체리색의 향연ㅋ

집을 계약하고 잔금일까지 기간이 꽤 길었는데 그 기간동안 욕심이 생기더군요.
여러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1. 거실 확장
주위에 거실확장을 만류하는 분들이 많았고, 저도 아파트의 기본 구조를 바꾸지 않을 계획이었습니다.

마음을 바꾸게 된 계기는 판교에 새로 지은 아파트에 갔던 것입니다. 저희 집보다 평수가 훨씬 작은 아파트였는데도 더 넓어보이더군요. 처음부터 올확장 옵션으로 지어져서 베란다와 다용도실이 거의 없다시피 지어진 만큼 실공간이 넓었습니다.
반면에 저희 집은 확장을 전혀 안한 상태였고 평수가 41평이지만 방이 4개이다보니 거실이 상대적으로 많이 작았습니다.

결국 거실만 확장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거실확장때문에 나중에 공사가 훨씬 어려워져서 고생을 많이해서 살짝 후회도 했지만 다 고치고나니 참 좋더군요.

2. 싱크대

공사 전의 주방, 역시나 체리색

싱크대는 상태가 너무 멀쩡했습니다. 체리색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상태가 아주 좋아서 뜯어버리기엔 아까웠지요. 하지만, 주방은 좀 특별히 신경써서 고치고 싶었기 때문에 결국 싱크대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렌지후드는 크기나 모양도 맘에들고 상태도 좋아서 식기 세척기와 함께 잘 떼어두었다가 다시 달고, 오븐은 결혼 할때 구입했던 전기오븐을 달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쓰던 쿡탑은 수입 4구 쿡탑이라 크기가 커서 떼어오지않고(매수인이 싱크대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여) 전기쿡탑으로 새로 구입하여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3. 아트월

거실벽이 두꺼운 몰딩과 패브릭 소재의 아트월로 되어있었는데 몰딩을 흰색으로 도색한다고해도 그다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워낙에 몰딩이 두껍게 벽을 감싸고 대들보처럼 천정까지 이어져있고 또 장식장까지 있어서 실제 도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아트월을 다 철거할 엄두도 나지않았었구요.

4. 다용도실

다용도실은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넣을 수 있도록 아파트를 지었,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다 들어가기엔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전 주인도 다용도실엔 김치냉장고만 두고 냉장고는 주방 한켠에 놓고 쓰고 있었지요. 이 때문에 주방 공간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구요.

냉장고를 다용도실에 놓게 되면 냉장고 옆자리의 애매한 공간을 활용하기가 어렵고,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넣거나 빼기위해 샷시문을 여닫고 다용도실에 드나드는 번거로음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다용도실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방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싱크대 한켠에 냉장고장을 짜고 다용도실엔 깊이가 깊고 칸이 많은 수납장을 싱크대와 일체감있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

2편 계획서 작성‘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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