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 7. 공사완료

1. 전체 구상
2. 계획서 작성
3. 업체 선정
4. 확장 공사
5. 목공
6. 주방 및 다용도실
7. 공사완료

드디어 길고 힘들었던 공사가 끝났습니다.
전체적인 컨셉은 일반적인 아파트 인테리어의 느낌을 조금 벗어나 심플한 주택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 집 정리가 완전히 끝나지않았지만 공사 전후의 사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거실벽을 모두 민짜벽으로 만들었고 코너몰딩도 설치하지않고 모두 도배로 마감했습니다.
조명때문에 바닥이 좀 밝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좀 더 짙은 색상입니다. LG강화마루 ‘모카마호가니’입니다. 이름 그대로 짙은 까페모카색상이지요.

거실과 발코니의 경계부 한쪽에 날개벽이 남았는데 이 벽은 내부에 철근이 지나는 내력벽이라 철거하지않았습니다. 확장부 한쪽은 안방쪽 발코니로 갈 수 있도록 목문을 설치했고 반대편엔 책꽂이를 만들어 넣었구요. (5편 목공 참조)

조금 다른 각도의 거실사진입니다.

샷시는 LG 뉴발코니 전용창인데 사실 LG베스트창호를 주문했었는데 공장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어서 운좋게 같은 가격에 더 좋은 제품로 시공하였습니다. 색상도 약간 차이지만 처음 고릇 것보다 더 고급스럽고 밀폐효과가 훨씬 좋고 유리도 더 두꺼워서 단열효과가 기대됩니다. 비오는 날 찍은 사진이라 창문이 좀 더러워보이네요. ^^;

예전 주인이 워낙 살림이 많았던 탓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거실이 많이 넓어졌지요. 대신 외출시 거실 창문을 열어놓고 나갔을 때 비라도 내리면 바닥에 깐 강화마루가 망가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원래있던 등박스를 없애고 등박스 안쪽 부분을 조금 더 높혔습니다. 집이 고층이라 천정속에 스프링쿨러 파이프가 지나가기때문에 높이를 많이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등박스 한가운데로 파이프가 지나가는 바람에 10cm정도밖에 높일 수 없었지만 한결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지요. 전등은 볼삼파장을 사용하는 직부형태의 등을 선택하여 직접 설치하였구요. 거실 확장부는 다른 쪽과 통일감을 살리기 위해 할로겐 매입등을 3개 설치하였습니다.

이번 인테리어공사의 포인트는 주방이었습니다. 사제로 제작한 싱크대이지만 전체적으로 고가의 브랜드 싱크대 느낌이 나도록 제작하였지만 가격은 아주 합리적이었습니다.

주방 벽은 타일을 사용하지않고 컬러 강화유리를 설치하여 고급스런 느낌이 들도록 했고 레일 등을 설치하여 충분한 조도를 얻도록 하고 포인트로 샹데리에를 설치하였습니다. (6편 주방 및 다용도실 참조)

거실 화장실은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세면대를 널찍한 것으로 설치했습니다.
타일은 조금 어두은 브라운톤으로 골랐고 대신 천정에 조명을 3개 매입하여 조도를 높였고, 샤워를 할때 바깥으로 물이 많이 튀고 바닥이 젖는 것은 싫지만 샤워커튼을 달고 싶진않아서 욕조에다가 강화유리로된 파티션을 추가로 설치하고  전면거울로 된 수납장을 달았습니다.
세면대, 변기, 욕조 모두 국산제품이라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세면대는 약간 비싼편었지요.

안방화장실은 기본적으로 샤워부쓰가 설치되어있었지만 타일을 덧방시공하는 바람에 사이즈가 달라져 새로 설치했습니다. 수납장과 선반, 휴지걸이는 IKEA의 MOLGER시리즈로 별도 구입해서 시공할때 부착했는데 신기할 정도로 크기가 정확히 맞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안방화장실은 거실보다 크기가 작은 편이라 세면대는 보통크기로 설치했고 수건걸이를 달 수 있는 각진 형태로 선택했구요. 세면대 아래의 스툴은 세살난 아이 세수시킬 때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역시 IKEA에서 구입했습니다.

현관 중문설치

41평아파트이고 현관에 공간이 작지않음에도 불구하고 현관에 중문이 없는게 흠이었습니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 중문이 없던 것이 불만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중문을 설치했습니다.
중문을 설치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기존의 신발장의 폭이 너무 넓어서 중문을 설치할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는 것이었지요. 윗 사진을 보면 좌측 벽이 끝나고 방문중간까지 신발장이 이어져있어서 신발장을 새로 만들면서 벽을 만들어 중문을 설치했습니다. 목문에 샷시와 동일한 필름지를 입히고 대문안쪽에도 동일한 필름지를 입혀서 통일감을 높였습니다.

안방과 작은 방은 아직 정리가 안됐고 특별한 내용은 없어서 생략하겠습니다.

이상으로 7편에거친 인테리어 일지를 마치겠습니다.

14 thoughts on “인테리어 – 7. 공사완료

  1. 이야~ 비포 앤 애프터가 완전 극명한데? 인테리어 업체에서 보고 울고가겠어… 특히 비포사진중 마루에서 쭈그리고 놋북쓰는 장면이 아주 궁상스러운게 극명함을 더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새집 멋지넹~

    • 젠장! 회사에서 댓글보고 뿜어버렸네…
      ‘궁상스런게’부분에서.. ㅋㅋㅋ
      새집 구경하러 함 와야지? 입덧 좀 끝나면 ^^

  2. 집이 넘 이뻐서 레떼에 글 올리신거보고 여기까지 타고왔네여~~~한가지 문의드릴께 있어서요~~티비장식장 어디서 구입하셨나요?~꼭 좀 알려주세요…제 메일은 mount7127@naver.com
    입니다~~꼭좀 메일 보내주세요~~

  3. 인테리어하면서 글쓴거 다읽어봤는데…대단하구만~ ^^* Chip 디자인외에 인테리어 디자인을 부업으로 해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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